미국 행정부가 미국 자본이 중국으로 흘러가는 것을 원천 봉쇄하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중 무역 분쟁이 금융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CNBC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업들의 대(對)중국 자본 투자를 막기 위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를 상장 폐지하거나 미국 공적 연기금의 중국 투자를 차단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로 알리바바가 5.15% 폭락했다. 시장 불안 양상이 나타나자 모니카 크롤리 재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현재로선(at this time), 정부는 중국 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을 차단하는 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내 대중국 강경파는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사기라고 주장한다. 공산당과 공식·비공식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궁극적으로 중국 공산당을 도와주는 격이 된다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