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데이터베이스 기술력 보유

"유튜브, 안드로이드(스마트폰 운영 시스템), 지메일, 구글맵 등 구글은 이용자가 10억명에 이르는 클라우드(데이터 저장 공간, 서버 등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기술) 기반 제품을 8개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와 데이터베이스의 경쟁력은 이런 경험과 기술력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이미 크리쉬나모한(Amy Krishnamohan) 구글 본사 클라우드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25일 "구글 검색창에 접속했는데 '로딩 중'이라는 메시지가 뜨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라"며 이렇게 말했다.

에이미 크리쉬나모한(Amy Krishnamohan) 구글 클라우드 프로덕트(GPC) 마케팅 매니저가 25일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들려면 레이턴시(지연 시간), 트래픽(접속량) 등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구글은 이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추천 검색어가 자동 완성되는데, 이런 기능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가 원활하게 작동돼야 구현할 수 있다. 이용자의 요청에 맞춰 저장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불러올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한 크리쉬나모한 매니저는 시종일관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의 강점을 강조했다.

크리쉬나모한 매니저는 "구글 클라우드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 자랑하며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며 "구글의 뛰어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구글 클라우드의 차별점"이라고 했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중에서도 그가 가장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스패너(Cloud Spanner)'였다. 데이터베이스는 확장할수록 일관성(consistency)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스패너를 사용하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가 먼저 들어왔는지 순서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단 1초만 차이가 나도 완전히 다른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금융 업체가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순서 착오가 벌어지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크리쉬나모한 매니저는 "구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단위로 정확하게 작동하는 시계를 직접 개발해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며 "게임 업체나 금융 업체 이용자들이 세계 어디서 데이터를 입력하더라도 문제가 없다. 클라우드 업계에서 유일하게 구글만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구글은 네트워크와 지역 기반 시설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14개 해저 케이블을 설치해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지난 30개월 동안 전 세계 데이터센터 리전(region, 지역)을 200%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구글 데이터센터 리전 분포도.

구글은 2020년 초 서울에 신규 데이터센터 리전을 개설할 예정이다. 리전이 가까울수록 데이터를 전송하는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지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 리전은 도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오사카에 이은 8번째 아시아 태평양 리전이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한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고객 엔지니어링 총괄은 "가능하면 서울 데이터센터 리전 오픈 시기를 앞당겨서 한국에서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비즈니스 혁신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서울 리전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구글 클라우드와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AWS, MS 등) 여러 사업자가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이유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고객의 요구가 그만큼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클라우드 산업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앞으로도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