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수가 2만5200명으로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5200명으로, 1년 전(2만7000명)보다 6.5%(1800명) 줄었다.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다. 2018년 7월 기록한 사상 최저 출생아 수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셈이다.

1998년 7월까지만 하더라도 출생아 수는 매월 5만명 이상이었다. 불과 20여년 만에 반 토막 난 셈이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아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8만3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8명으로, 역시 7월 기준 2000년 집계 이래 최저였다. 7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3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 줄었다. 사망자 수는 7월 기준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늘다가 7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로 7월 사망자 수가 7.4% 급증했던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8월에는 폭염으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이런 식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 이듬해에는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망률은 5.3명으로 7월 기준 2015년부터 줄곧 5명대를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100명으로 집계됐다.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7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9200건으로 1년 전보다 4.5% 줄었다. 종전 최저기록인 2017년 7월(1만9000건) 수치를 조금 웃돈다. 이혼 건수는 9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