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튜터와 1:1 화상 영어 서비스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Ringle English Education Service 이하 링글)는 19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seed, 초기 투자)를 마무리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머스트자산운용 주도로 진행됐고, 기존 엔젤 투자자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링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 멤버사다.

2015년 설립된 링글은 스탠퍼드 MBA 출신 이승훈·이성파 공동대표가 창업한 온라인 영어 교육 스타트업이다. 톱 MBA 출신이 집필한 200여개 시사 이슈 교재를 제공하며 40분 동안 해외 명문대 출신 원어민 교사(튜터)와의 일대일 화상 영어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수 있으며 영어 이메일, 에세이를 실시간으로 교정받는 것도 가능하다. 화상 영어 수업에 구글이 개발한 웹 기반 문서 도구인 ‘구글 독스’를 접목해 수강생이 자신의 영어를 교정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승훈 링글 공동대표는 "링글은 4년간 초기 엔젤 투자금으로 운영해왔고,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소수 정예 조직으로 내실 있게 성장했다"며 "영어 장벽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최종 미션을 향한 굳건한 믿음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 팀과 함께했기에 이번 시드 라운드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링글은 이번 투자금을 △미국법인 설립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에듀테크를 접목한 수업환경 고도화 △국내 선도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대기업·정부기관 대상 기업 간 거래(B2B) 교육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링글은 이를 통해 2020년 상반기까지 수강생을 5배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9년 8월 말 기준 링글 유료 수강생은 2018년 1월보다 약 6배 증가했고, 결제금액은 3~4배로 불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로 개발한 음성인식 엔진(STT)을 바탕으로 △실시간 수업 스크립트 기록 △자주 사용하는 단어 및 유의어 목록 제공 등 다양한 복습 시스템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성파 링글 공동대표는 "실시간 수업 스크립트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말하기 패턴을 분석, 고객 맞춤형 진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11월부터 미국 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론칭하면 2020년 3월엔 전체 고객의 10%가 비한국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모든 아시아인이 영어 장벽을 넘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