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코스피)이 13일 연속 달려나가는 동안 동생(코스닥)은 이틀 연속 뒷걸음질쳤다. 코스피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7월 23일 이후 두달만에 처음 2100포인트를 되찾는 등 훈훈한 분위기였지만, 바이오에 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였던 헬릭스미스가 대형 사고를 친 여파로 우울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헬릭스미스의 임상 결과 도출 실패 소식에 다른 바이오주도 일정 부분 악영향을 받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0.45%) 올라 2101.0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두달만에 처음 21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55억원, 1635억원 순매도했지만 이날도 역시나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맹활약했다. 연기금 등(2377억원)을 포함해 기관은 총 3744억원 사들였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음주 중 미국과 중국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란 소식에 반등했다.
이날 관심이 집중된 기업은 현대차다. 현대차(005380)는 글로벌 3대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손꼽히는 앱티브와 뉴욕 현지에서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에 현대모비스(012330)는 3.18% 올랐고, 현대차도 0.75% 상승했다. 다만 현대기아차에 ADAS 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만도는 사업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7.18% 떨어졌다.
코스닥은 헬릭스미스 악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하루였다. 전날(23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조3260억원이었던 초대형 바이오주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는 임상 3상 결론 도출에 실패하면서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이날 날아간 시가총액만 7675억원에 이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49%) 떨어진 641.85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닥150은 전날보다 15.35포인트(1.64%) 하락해 923.10에 그쳤다. 외국인이 205억원 순매수하기는 했지만 개인은 193억원, 기관은 83억원어치 물량을 팔았다.
헬릭스미스 발 악재에 다른 바이오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068760)등이 소폭 약세를 기록했고, 에이치엘비는 3.80% 떨어졌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4%대 하락세를 기록했고, 20일 상장한 올리패스는 12%대 급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