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벨기에 유미코아와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원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내년부터 총 12만5000톤의 양극재를 공급받게 된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380km이상 주행 가능) 기준 10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 제공

유미코아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화학소재 기업으로, 지난해 약 4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미코아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051910)측은 "현재 양극재를 직접 생산하면서 외부 조달도 병행하고 있다"며 "구미, 청주의 양극재 공장 신·증설을 통해 내재화 비중을 꾸준히 올리고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외부 조달 물량도 지속적인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유럽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비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 능력을 기존 15기가와트시(GWh)에서 2020년까지 4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럽 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유미코아와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또 유미코아와 배터리 재활용 분야도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여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를 대규모로 확보했다"라며 "앞으로도 핵심 원재료들을 적시에 확보해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