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판매량 QLED 200만대 vs OLED 122만대

삼성전자가 QLED TV를 2017년에 출시한 이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54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누적 판재된 QLED TV 면적을 모두 합치면 5.478㎢(약 166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도 했다.

지난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QLED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상반기(1~6월) QLED TV와 LG전자가 주력으로 팔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도 공개하며 소비자가 QLED TV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전면에 부각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은 약 2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어났다. OLED TV는 122만대가 팔려 지난해 상반기(106만대)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OLED 진영이 타깃으로 하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경쟁우위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상반기 삼성전자가 판매한 QLED TV 가운데 수량 기준 14%가량이 75인치 이상이었던 반면 OLED TV의 경우 2%만 70인치 이상으로 판매됐다는 것이다.

LG전자는 QLED TV가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로 구현한 LCD(액정표시장치) TV이고, 여기에 퀀텀닷(양자점) 필름을 추가해 화질을 개선한 제품에 불과하다며 기자간담회·광고를 통해 삼성전자를 대놓고 공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삼성전자의 QLED TV 광고가 초미세 LED가 스스로 빛을 내 화면을 보여주는 퀀텀닷 LED를 연상시키는 'QLED'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31.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16.5%), 일본 소니(8.8%), 중국 TCL(6.3%)·하이센스(6.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수량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19.4%로 1위를, LG전자는 12.4%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