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백신과 육계(肉鷄·고기용 닭)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동물약품 제조업체 이글벳(044960)주가는 전날보다 30% 오른 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우진비앤지(018620), 제일바이오(052670), 체시스(033250)등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대성미생물(036480), 중앙백신(072020), 진바이오텍(086060), 씨티씨바이오(060590)등의 주가도 10~20%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당분간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택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림(136480), 마니커(027740), 동우팜투테이블(088910), 팜스토리(027710), 이지바이오(353810)등 주요 육계 관련주 주가도 급상승 중이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도 파주 돼지농장을 ASF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발표했다.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인 ASF는 돼지만 감염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