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어덜트’ 시장 활성화 나서

카카오페이지는 11일 출판사 창비와 함께 ‘영 어덜트(Young Adult)’ 장르문학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 어덜트’ 소설이란 고난, 시련, 모험, 사랑 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주인공을 그린 소설을 말한다. 원작 소설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까지 제작됐던 ‘헝거 게임’, ‘메이즈 러너’,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장르다.

모집 기간은 11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다. 추리,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 등 어떤 장르라도 응모가 가능하다. 신인과 기성 작가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창비 홈페이지와 카카오페이지 앱에서 2020년 3월 20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에겐 상금 1000만원, 우수상에겐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작품을 유료 연재할 수 있고, 창비를 통해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출판할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창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영 어덜트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청소년 콘텐츠 시장이 빈약한 편이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카카오페이지에는 웹툰과 웹소설을 소비하는 폭넓은 1030 독자층이 있다"며 "영 어덜트 소설의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영 어덜트 소설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카카오페이지에서 35만명이 구독하는 등 성공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