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전 세계 여러 국가 리츠(REITs·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KB글로벌코어리츠펀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판매사는 KB증권이다.

KB자산운용 제공

이 펀드는 거시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미국(50%), 유럽(20%), 일본(8%), 호주(7%) 등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섹터별로 보면 산업·오피스가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동산 자산뿐 아니라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예상되는 인프라·특별자산 펀드에도 투자한다.

리츠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돈을 모아 상업용·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펀드다. 증시에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언제든 사고팔 수 있다는 점이 일반 부동산 펀드와 리츠의 차이다. 리츠는 수익 대부분(세전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에 더 주목 받는다.

박인호 KB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해 조달 비용이 줄어들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장기투자시 배당수익의 복리효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