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수입 브랜드 화장품의 국내외 최저가를 비교한 결과, 단품을 구매할 때는 해외 직구보다 국내 구매가 더 저렴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수입 브랜드 화장품 15개 제품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저렴했다. 특히 바비브라운 제품 ‘럭스립칼라(히비스커스3.8g)’는 국내 구매가보다 해외 직구가가 95% 비쌌다.

현지 세금과 배송료 평균가를 포함하더라도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랑콤의 ‘이드라젠 집중수분크림’ 등 두 제품 뿐이었다.

면세 한도까지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53%만 국내 구매가 저렴했다. 15개 제품 중 8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7개 제품은 해외 직구가 저렴한 편이었다. 소비자들은 국제 배송비(기본 1만3000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개의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다.

소비자원은 화장품 구매시 면세 한도와 구매 수량에 따라 가격 우위가 달라질 수 있다며 국내외 판매가를 꼼꼼히 비교하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쇼핑몰 간에도 사은품, 현지 배송료 등의 거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하고, 제품과 구입 국가 등에 따라 통관 방법과 면세 한도가 다르므로 제품별 상세 정보와 관세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