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의 소비자 가전 사업을 책임지는 김현석〈사진〉 CE 부문장(사장)은 "올해 삼성 같지 않은 제품들을 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안에 기존에 없던 2개 정도의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톡톡 튀는 시장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삼성 같지 않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세로형 TV '더 세로 TV'를 그 같은 제품으로 꼽았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냉장고 겉면 패널 색깔과 크기 등을 바꿀 수 있다. 올 상반기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삼성전자 전체 냉장고 판매의 65%(금액 기준)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은 새로운 것을 굉장히 잘 받아들이는 시장"이라며 "제품 스펙(세부 사양)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갖고 싶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비스포크 냉장고를 유럽 시장 공략의 선봉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추가로 진출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400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며, "비스포크 냉장고로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을 공략하는 등 삼성전자의 시장을 꾸준히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큰 변화나 위기가 없다면 올해 1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8K TV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