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50세 이상은 5년에 한 번, 대장에서 용종을 떼어냈다면 연령에 상관없이 3년 또는 5년 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5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 회장 김호각)는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2019 장(腸)주행 캠페인: 대장내시경 검사, 제대로 해야 암 예방까지 쭉!'을 진행하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학회가 제시한 '대장내시경 검사 가이드'에 따르면 50세 이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5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에서 용종을 떼어냈다면 연령에 상관없이 고위험군은 3년, 저위험군은 5년 후에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대장암은 가족력과 깊은 연관이 있으므로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연령에 상관없이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장을 깨끗이 비우는 '장정결'(腸淨潔) 과정을 위한 수칙도 소개됐다.

검사 3일 전부터 질긴 야채나 씨 있는 과일, 견과류, 잡곡, 해조류, 고춧가루 등이 들어간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2일 전부터는 식사량을 줄이고 흰 쌀밥이나 두부 등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전에는 가급적 흰죽이나 미음으로 식사를 하고 검사 12시간 전부터는 가능한 금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호각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은 "대장암은 80% 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 되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치료성적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이자, 국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은 가장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서 대장암 사망률(16.5명/10만명)이 위암 사망률(16.2명/10만명)을 추월하기 시작해, 2017년에는 대장암 사망률(17.1명/10만명)과 위암 사망률(15.7명/10만명)의 차이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대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관련 선행 질환 등이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 및 사회적 비용 감소에 있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