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6일 개장과 동시에 1% 넘게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 대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7포인트(1.78%) 내린 1913.5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32.96포인트(1.69%) 내린 1915.34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장중 1909.92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 9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107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2.38포인트(2.03%) 내린 596.6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9억원, 2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은 23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폭탄을 주고 받는 등 무역분쟁이 악화되면서 증시에 타격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중국은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품목별로 5% 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와 별개로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당초 10%에서 15%로 각각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일 무역 갈등도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1차 경제 보복 조치와 전략물자에 대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비전략물자에 대해 '캐치올 규제(모두 규제)'를 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2차 조치 중 비전략물자와 관련해서는 '군사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이 대상이 되는데 어떤 것을 대상으로 할지 일본 정부가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2차 조치는 오는 28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우리 정부가 일본과 맺고 있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일본 측이 수출 규제 대상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