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로 종로구 권농동과 용산구 소월로 40·44길 등 12개 골목길재생사업지를 선정했다.

서울 용산구 소월로 40길 일대.

서울시는 2019년 골목길재생사업지 12곳을 새롭게 선정해 본격적인 골목길재생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으로 정해 대규모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1km 내외의 골목길을 소규모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골목길재생 사업지는 △종로구 권농동 일대 △용산구 소월로 40·44길 △성동구 송정동 일대 △광진구 자양4동 뚝섬로30길 △중랑구 묵동 일대 △강북구 수유동 일대 △도봉구 창3동 일대 △마포구 망원1동 월드컵로19길 일대 △양천구 목4동 일대 △강서구 화곡8동 일대 △구로구 고척로3길~경인로15길 일대 △관악구 난곡로15길 일대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골목길 재생사업지에는 3년에 걸쳐 총 10억 원이 각각 지원되며, 이 중 2억원은 골목길 재생 실행계획 수립과 공동체 기반 마련을 위해 사용된다. 나머지 8억원은 골목길 주변 보행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골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활성화 등의 사업에 사용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골목길 재생사업지로 시범사업지 2곳과 자치구 공모로 선정한 11곳을 선정했다. 시는 이 지역의 재생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지역은 올 하반기에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골목길 재생의 핵심은 열악하고 낙후된 골목길의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고 골목길을 중심으로 한 주민공동체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