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10대가 엄마에게 스마트폰을 압수당한 상황에서도 트위터에 접속하기 위해 LG전자 냉장고까지 동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유명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10대 팬 ‘도로시’는 스마트폰을 통해 트위터에 아리아나 그란데에 대한 게시물을 매일 여러 차례 올려왔다. 지난 7월부터 트위터 계정을 만든 도로시는 트위터에서 관련 정보 등을 나누며 친구들과 친목 활동을 했다.

도로시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해지는 것을 우려한 엄마는 스마트폰을 압수했다. 도로시는 음식을 만들다가 스마트폰에 정신을 빼앗겨 화재를 냈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스마트폰을 압수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시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닌텐도의 게임기 위유(Wii U)를 통해 트위터에 글을 게재했다. 그러자 위유까지 빼앗겼다.

궁지에 몰린 도로시를 구한 것은 LG 스마트 냉장고였다. 도로시는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냉장고로 트윗 중"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냉장고로 트위터를 한 도로시의 사연은 트위터와 외신 보도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네티즌들은 도로시를 응원하는 한편 LG 스마트 냉장고에 감탄을 표했다. 도로시 활약 덕분에 스마트 냉장고의 기능이 널리 알려지는 효과를 누린 셈이다.

LG전자 미국법인은 도로시를 응원하는 뜻으로 ‘#FreeDorothy(도로시에게 자유를)’ 해시태그도 올렸다.

LG전자는 "도로시가 정말 LG 스마트 냉장고로 트위터 메시지를 전송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LG 스마트 냉장고에 탑재된 웹 브라우저를 통해 트위터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