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세종시 전의면 kCC세종 공장에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를 완공해, 9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연간 8만톤을 생산할 수 있어, 단일 라인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유리장섬유란 납석, 석회석 등 무기 원료를 혼합해 1500℃ 이상의 고온에서 녹인 뒤 작은 구멍을 통해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얇은 실 형태로 뽑아낸 제품이다. 일반 플라스틱에 유리장섬유를 적용하면 물리적 강도가 높아지고 전기 절연성이 우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된다. 이는 전기, 전자, 자동차, 토목 건축, 선박, 풍력 등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정몽진 KCC 회장이 13일 세종시 전의면 KCC 세종공장에서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 완공을 기념하며 안전기원제와 함께 용해로에 불씨를 심는 화입식에 참여했다.

이번에 완공된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의 일일 생산량은 220톤으로, 이곳에서 하루에 생산된 유리장섬유를 일렬로 이으면 지구를 7바퀴(약28만km)나 돌 수 있을 정도다.

생산 효율과 환경을 고려한 첨단 설비가 적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용해로 하부에 수십개의 전극봉을 설치해 전기 에너지 사용비율이 기존 15%에서 40%까지 늘어난다. 이를 통해 배출 배기가스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또 생산 라인을 모두 자동화 공정 시스템으로 바꿔 생산성을 높였다. KCC는 2호기가 가동되면 기존 연간 4만톤 규모의 1호기는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KCC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포함해 유리장섬유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에 2500억원을 투입해 유리장 섬유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