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드론 택배・택시 등 드론교통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으로 2차관 직속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서 마련한 ‘벤처형 조직’ 제도에 따라 해당 조직이 신설됐다. 벤처형 조직 제도는 행정수요 예측과 성과달성 여부가 단기적으로 명확하지 않더라도 향후 달성되면 국민 편의가 크게 증대될 만한 도전적·혁신적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가 미국 일부 도시와 호주 멜버른에서 2020년부터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드론시장은 군수용을 시작으로 레저용·산업용으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서 기술개발과 서비스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실제 드론교통 운영을 위한 드론기체의 안전성 검증, 관제 및 인프라 구축 등 정부나 국제기구 차원의 노력은 초기 단계로 아직 구체화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정부 차원의 드론교통 관리체계를 2023년까지 마련해 조기에 민간 차원의 드론택시 상용화를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총 213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인증체제 및 안전운항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드론택시 기체개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연구개발(R&D)도 2023년까지 진행한다. 수직이착륙을 할 수 있는 유·무인 겸용 분산 추진 1인승 시험 비행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235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