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라돈 침대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에다, 오프라인 매장 대형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62% 늘어난 125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963년 창립 이래 반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0.1%, 53.6% 증가한 262억원, 22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5월 일부 업체 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국내 침대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소비자 기준이 까다로워진 것이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위생·안전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소비자의 우선순위가 '가격'에서 '품질'로 바뀐 점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되지 않았던 에이스침대가 라돈 사태의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됐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 강화 전략도 호실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집중하는 경쟁 기업과 달리, 대리점을 대형화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했다. 오프라인 거점 매장인 '에이스스퀘어'를 2014년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처음 도입한 뒤, 전국 17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보통 지하 1층과 지상 3~5층을 함께 쓰는데, 프리미엄 제품군 전시 공간과 소비자가 직접 침대에 누워볼 수 있는 '체험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에이스스퀘어의 경우 기존 대리점이 땅값 상승으로 인해 중심지에서 외곽으로 밀려나는 상황을 감안한 상생 모델"이라며 "본사가 토지·건물을 사들여 대형 매장을 마련하고 대리점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점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 백화점 매장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평이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에이스침대가 추구해 온 '품질·상생·대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동력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