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2분기 백화점 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마트와 슈퍼·전자제품사업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023530)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1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5.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 늘어난 4조4565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해 769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30.4% 늘어난 740억원이다. 판매관리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해외 패션(16.9%), 생활가전(5.2%)의 판매가 늘었다. 인천터미널점을 새롭게 열고, 기존점 매출이 1.3% 신장하면서 선방했다.
해외 백화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베트남(13.6%), 인도네시아(2.8%) 등에서 기존점 매출이 늘면서 적자가 줄거나 흑자전환했다. 중국에서도 백화점을 영업 종료하며 판매관리비가 감소했다.
반면 롯데마트의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70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국내점의 성장률은 3.6% 역신장했고, 판관비가 81억원 증가했다. 베트남(87.5%), 인도네시아(30.6%) 등 해외 할인점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국내 부진을 만회하기 어려웠다.
롯데슈퍼도 2분기 영업적자 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2분기(-140억원)보다 적자가 늘었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일상·생활용품 등 전 상품에서 매출이 줄고 9개 점포가 폐점해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071840)의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1.5% 감소했다. 에어컨을 비롯한 대형가전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고, 온·오프라인 가격 경쟁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 판매 관련 비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다만 롯데홈쇼핑과 컬처웍스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롯데홈쇼핑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220억원이었으나, 올해 2분기 330억원으로 늘었다. 컬처웍스는 영화관 입장객 증가, 공연 흥행 효과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