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58)은 정통 농정 관료다. 농식품부 차관보, 차관 등을 거쳐 농림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 농식품부 차관보가 차관을 거쳐 장관 자리에 곧바로 오른 것은 농식품부 창설 이후 처음이다.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 차관은 경북고를 졸업한 후, 연세대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학과 석사,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농업경제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식량·유통·식품·농촌 등 주요 농정 보직을 거쳤다. 2004~2005년 식량정책과장으로 근무할 때 추곡수매제를 폐지하고, 쌀 직불제와 공공비축제도를 도입하는 등 양정제도를 전면 개편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및 이탈리아 로마 국제농업개발기금 본부에 파견되는 등 해외 경험도 풍부하다. 대변인도 역임했다. 농식품부 차관보로 재직중이었던 지난 2016년 11월에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을 이끌었고, 농식품부 차관 재직 중에는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지급하는 논·밭 직불금을 2020년부터 ‘공익형 직불금’으로 통합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1961년 대구 출생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농업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30회 ▲농림부 기획관리실 정보화담당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파견 ▲WTO 통상대책반 파견 ▲농림부 식량정책과장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농식품부 차관보 ▲농식품부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