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중국 최대 비디오 공유 앱(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과 손잡았다.

카카오는 7일 뮤직플랫폼 멜론(Melon)과 틱톡 플랫폼을 연동해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틱톡은 중국 월간 이용자 수(MAU)가 5억명 이상인 인기 앱이다.

이번 연동을 통해 멜론 플랫폼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이 추가됐다. 멜론 앱에서 ‘이 곡으로 제작된 틱톡’ 메뉴를 선택하면 틱톡으로 연결돼 관련 영상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틱톡 음악 상세페이지에는 ‘멜론으로 재생’ 기능이 탑재된다. 버튼을 누르면 멜론 재생화면이 실행돼 영상 속 배경음악 정보 확인, 감상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멜론과 틱톡 연동 곡에만 적용된다.

카카오는 틱톡 연동을 기념해 오는 8월 19일까지 ‘#멜론DJ드랍더비트 챌린지’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예시 영상을 보고 참여하기 버튼을 누른 후 멜론 스티커와 음악을 선택해 디제잉 영상을 촬영하면 된다. 직접 제작한 영상을 #멜론DJ드랍더비트 또는 #멜론챌린지 해시태그와 함께 틱톡에 올리고 해당 URL을 멜론 앱 페이지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멜론은 AI기반 개인화 큐레이션(추천 기능), 12만개의 플레이리스트(선곡표)를 통해 깊이 있는 음악감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스마트스피커, 카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를 통한 음악 감상 기능도 마련하고 있다.

틱톡은 ‘짧아서 확실한 행복’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앱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주로 10~20대가 많이 사용한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85조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승차 공유 업체 우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