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서 현대·기아차가 동반 '톱 10'에 진입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브랜드별 판매량'에 따르면,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를 총 2만6804대 판매해, 이 부문에서 처음 10위에 올랐다. 주력 모델인 '코나 EV'가 2만3247대 팔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모델3' 열풍에 힘입은 테슬라(15만5702대)가 1위를 지켰고, 중국 BYD(10만5574대), 북경자동차그룹(5만2455대), 닛산(3만9491대) 등이 뒤를 이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선 기아차가 '니로 PHEV'의 인기에 힘입어 1만906대를 판매, 지난해 상반기 10위였던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1위는 3만6977대를 판매한 BMW가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모두 신형 전기차 판매가 본격 증가하고 있어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한 데 이어,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내연기관·전기차 모두 포함)에서도 판매량을 소폭 회복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4만7300대를, 기아차는 2만900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각각 57%, 10% 늘었다. 작년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은 데 따른 기저 효과 영향이 컸지만, 올 상반기 매달 20~30%씩 판매량이 감소하던 것과 비교하면 추세를 돌려놓은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