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의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첨단소재 수출제한 조치 이후 국내에서 일어난 일본제품 불매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차의 국내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32.2% 감소한 2674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독일차의 판매량은 1만2006대로 전달대비 11.7% 증가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982대가 팔려 전달대비 판매량이 24.6% 감소했다. 도요타도 37.5% 감소한 865대가 판매됐다. 혼다와 닛산의 판매량도 전달에 비해 각각 41.6%, 19.7% 줄었다.
반면 독일차는 7월 들어 판매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7345대가 팔려 전달대비 판매량이 10.8% 늘었다. BMW는 14.1% 증가한 3755대가 판매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의 판매실적이 회복되고 전체 수입차 시장의 판매량이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차들의 판매가 전달대비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인 것은 최근의 일본제품 불매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 모델별로 보면 렉서스의 ES300h는 지난달 657대가 팔려 판매순위 3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벤츠 E300이 1295대로 1위를, 벤츠 E300 4MATIC이 1143대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차가 1만7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증가한 반면 디젤차는 6146대로 36.2% 줄었다. 하이브리드차는 2427대로 전년동월대비 2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