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5일 7% 넘게 폭락했다. 코스닥 지수가 7% 넘게 빠진 것은 2011년 9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코스피 지수 역시 2% 넘게 내리며 194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6%(45.91포인트) 내린 569.7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7%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약 8년 만이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2월 9일(594.35) 이후 처음이고, 종가가 560대까지 밀린 것은 지난 2015년 1월 8일(566.43)이 마지막이었다.

코스닥시장은 오후 2시 10분쯤 6% 넘게 지수가 빠지자 사이드카(Sidecar·프로그램매매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가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6년 6월 24일(장중 6.19% 급락)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51.15포인트) 내린 1946.98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19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6년 6월 28일(1936.22) 이후 처음이다.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5일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일본 수출규제 등의 여파로 급락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손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대외적 경제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화이트리스트 배제라는 부정적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에 아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