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8월 ‘애플월렛’과 연동된 신용카드를 내놓는다.

31일 CNBC, 씨넷 등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카드를 8월에 출시한다"며 "직원 수천명이 매일 베타테스터로서 카드를 사용하고 있고,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애플은 애플카드 출시 준비를 위해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협력한다. 애플카드는 티타늄 카드 형태로 제작된다.

특히 애플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단순함, 보안성을 애플카드에도 심었다. 일반적인 카드와 달리 16자리 카드 번호가 없다. CVC 코드, 카드 유효기관도 없다. 대신 거래마다 생성되는 임의의 번호를 활용한다.

애플카드 이미지.

또 애플월렛 앱을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결제는 삼성페이처럼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면 이뤄진다. 애플월렛 앱에서 골드만삭스의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가 어떤 요일에 어디서 쇼핑을 하고 얼마나 소비를 했는지 아이폰에 기록된다.

애플은 이용자가 애플페이로 구매한 경우 거래액의 2%,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한 경우 3%를 캐시백으로 보상한다. 연회비, 연체료가 없어 다른 신용카드처럼 포인트가 쌓이지 않고, 결제액의 1~3%를 그날그날 캐시백 방식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애플은 "애플카드는 골드만삭스와 제휴 관계지만 마케팅이나 광고를 위해 데이터가 제 3자에게 공유되거나 판매되지 않는다"며 "애플도 사용자가 애플카드를 통해 어디서 어떤 상품을 구매하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