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이 위스키 업계 처음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다.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될 경우, 리베이트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위스키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드링크인터내셔널은 8월부터 위스키 가격을 15%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임페리얼 스무스 12년(450mL) 출고가는 2만6334원에서 2만2385원으로, 임페리얼 스무스 17년은 4만62원에서 3만4056원으로 내려간다.

임페리얼 관계자는 "몰트위스키가 비싸다는 인식을 없애고 대중화시키기 위한 가격 인하"라며 "도매장과 업소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임페리얼이 로컬 위스키 선두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가격 인하를 시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원래 1등이 가격을 먼저 바꾸고 2, 3등이 따라가는데 3등인 임페리얼이 선두로 치고 나간 것"이라며 "윈저, 골든블루 등도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4월 임페리얼을 인수한 김일주(사진) 드링크인터내셔널 회장의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회장은 앞서 진로발렌타인스에서 위조 방지 장치인 '키퍼 캡'을 도입하고, 골든블루에서 36.5도 저도수 위스키를 선보이며 위스키 시장 점유율을 역전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