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생활가전부문에서 미국 월풀을 제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글로벌 1위에 올라섰다.
30일 LG전자는 2분기 부문별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의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 6조원을 넘어서면서 상반기 매출이 11조568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1조4451억원에 달했다. 월풀의 올해 상반기 매출 99억4600달러(약 11조3982억원), 영업이익 4억5400만달러(약 5203억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LG전자는 영업이익에선 2017년 월풀을 제쳤다. 그러나 매출에선 지난해까지 뒤쳐져 있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19조362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10억3700만달러(약 23조1470억원) 매출을 올린 월풀에 큰 폭으로 뒤졌다.
LG전자는 스타일러·건조기 등 신(新)가전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LG전자 신가전은 영업이익률이 높아, H&A사업본부도 경쟁사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중이다. 상반기 LG전자 H&A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은 12.5%로 월풀(4.6%)의 3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선 LG전자 H&A사업본부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13.3%에 이르렀지만, 2분기에는 11.8%로 소폭 하락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타일러·건조기로 대표되는 신가전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속속 진입하며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