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지난 12년간 두번씩이나 무산됐지만, 신세계그룹이 나서면서 재시동이 걸렸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경기도·화성시·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 왼쪽부터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서철모 화성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제테마파크에 관련된 별도의 실무운영협의회를 운영해 인허가, 공사, 랜드마크 시설 개발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총 4조5700억원을 투자해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약 127만평) 부지에 글로벌 테마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놀이기구, 워터파크, 공룡 탐험, 장난감 나라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조성된다. 객실 1000개 규모의 호텔, 쇼핑몰과 K팝 공연장, 골프장도 지어져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2026년 1차 개장, 2031년 완전 개장할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1만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9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