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일본차 수입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차 수입액은 6억2324만달러로 전년 동기(4억9천380만달러) 대비 26.2% 늘었다.

도요타 매장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로 2015년 연간 수입액(6억5476만달러)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일본차 수입물량은 2만9453대로 2018년 상반기(2만4125대)보다 22.1% 늘었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연료효율 강점을 가진 친환경차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차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차 수입규모는 늘어난 반면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은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전체 자동차 수입액은 51억115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했다. 홀로 성장세를 보인 일본차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17.4%에서 올해 상반기 21.5%로 확대됐다. 다만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올해 상반기 일본으로 수출한 국산차는 32대에 그쳤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일본 시장 특성상 수입 브랜드가 힘을 받지 못한 영향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