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를 기록한 데 대해 투자와 소비 측면에서 정부의 기여도가 높아진 결과이며, 민간 투자와 수출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경기흐름의 관건은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과 민간 부문의 개선여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분기 정부의 성장 기여도가 1.3%포인트(P)로 2009년 1분기(2.2%P) 이후 가장 높게 나온 것에 대해 "중앙정부의 재정집행률이 높아졌고 지방교부금 집행도 많아지면서 정부 소비와 투자 기여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간 부문 기여도는 -0.2%P로 작년 4분기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투자(총고정자본형성)에서 민간의 기여도는 -0.5%P, 순수출 기여도도 -0.1%P를 기록했다. 박 국장은 "2분기 민간의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 특징 중 하나인데, 3분기와 4분기에 민간 쪽이 개선되면서 경제가 회복 탄력을 받을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은은 올해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인 2.2%를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각각 0.8~0.9%를 기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하반기 경기흐름상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향방 등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이를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