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사진〉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같은 매물은 두 번 다시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라이즈 2019' 행사에 참석해 "강남의 아파트는 좋은 매물이 없어져도 곧 매물로 다시 나오지만, 아시아나항공 같은 기업은 이번에 팔리면 끝나고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적 항공사가 시장에 나오는 기회가 드물기 때문에 인수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는 "기업들이 (아시아나를 살) 마지막 기회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시아나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과 잘 키울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매각 일정과 관련, 이 회장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번 주말쯤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25일 입찰 공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인수 의사를 드러낸 곳은 애경그룹 정도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