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102㎡ 거실에서 창 밖을 바라본 모습.

부동산시장에서는 '뷰(view)가 부(富)를 부른다'는 말이 있다. 조망권이 향후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주택 수요자들이 저층보다 고층을 선호하는 이유가 비단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건물의 층수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은 '용도지역'이다. 대개 일반 아파트가 들어서는 일반주거지역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용적률이 최고 250%까지 적용된다. 상업지역은 용적률 한도가 최고 600~1000%다. 상점과 문화시설, 주택을 아우르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상업지역에 주로 지어지는 이유다. 서울 청량리 일대를 바꿔놓을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도 그 중 하나다. 롯데건설은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 등을 시공한 기술력을 발휘해 주상복합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높이다.

고층 주상복합단지는 눈에 잘 띄는만큼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편이다. 서울 도곡동과 부산의 해운대는 각각 서울과 부산을 대표하는 고층 주거타운으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60층의 벽'을 깬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와 '타워팰리스 2차(55층)', '타워팰리스 3차(69층)'는 현재 강남 마천루의 한 축이다. 해운대에서는 최고 80층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비롯해 '해운대 아이파크(72층)', '해운대 더샵 센텀스타(60층)', '해운대 더샵 센텀파크(51층)' 등이 모여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었다.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는 건물 층수만큼이나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편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2002년 입주한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84㎡가 올해 3월 약 17억1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입주 시기가 5년이나 늦은 일반 아파트인 '도곡아이파크 1차(최고 27층)'의 같은 면적형이 그보다 20% 가까이 낮은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거래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전용면적 127㎡형이 10억5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가까운 일반 아파트인 '해운대자이 1단지(최고 25층)'는 전용면적 120㎡형이 8억5750만원에 매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