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분기(4~6월)에도 수천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원전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재선 연구원은 22일 "한전의 2분기 영업적자는 2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3188억원), 유진투자증권(-3150억원), 신한금융투자(-3178억원)는 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한전은 분기마다 1조~4조원의 영업이익을 내오다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추진된 이후 2017년 4분기부터 작년 3분기를 제외하고 분기마다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 2분기에는 6871억원, 올 1분기에는 629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달러 대비 원화 약세가 한전의 영업비용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원전 이용률이 전년 대비 크게 회복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분기 원전 이용률은 82.8%로 전년 동기(62.7%)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이후 예방정비 증가로 원전 이용률은 하락하고, (여름철) 주택용 누진제 완화 조치는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전은 7~8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가구당 평균 월 1만원 정도 할인하면서 3000억원가량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한전은 다음 달 13~14일쯤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