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은 상대적으로 창업 기회가 적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아산상회’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고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에서 따온 이름이다.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상대적으로 창업 기회가 적었던 청년들이 창업해 자립·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특히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글로벌 창업지원’ 형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업 의지가 있고 기업가정신을 발현하고자 하는 북한이탈 청년, 외국인, 한국인 청년 30명을 모집한다. 지원 기간은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이며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 지원 결과는 8월 21일 발표된다.

아산상회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월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선발 캠프, 글로벌 창업 기본과정, 글로벌 시장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3일간 선발 캠프에 참여해 아이디어 발표 등 스타트업이 겪는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12월까지 팀을 구성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등 402시간의 전문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전 과정은 전문기관과 협력해 진행하며 전체 창업 과정 중 개인이 가진 강점을 창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든 과정이 팀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16일에는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협력 기관과 협약식도 진행했다. 아산나눔재단은 남북하나재단, 아주대학교 아주통일연구소, HBM(MTA KOREA), (사)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 위브(WEAVE) 등 다섯 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산상회 프로그램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를 통해 북한이탈 청년뿐 아니라 모든 청년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