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의 해외 로밍이 시작된다.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스위스, 핀란드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7일부터 스위스 통신업체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5G 로밍을 시작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추후 LG전자의 5G스마트폰인 V50 씽큐를 보유한 고객도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스위스콤은 현지 6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통신업체로, 지난 4월 17일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취리히·제네바·베른 등 스위스 주요 관광지와 110개 도시에 5G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자사 로밍 서비스인 '바로'에 가입한 사용자들에게는 추가 요금 없이 5G 로밍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19일부터 핀란드 통신업체인 엘리사와 함께 현지 5G 로밍을 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V50 씽큐를 사용하는 5G 고객을 상대로 무료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5월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5G 로밍 서비스를 시연했지만, 아직 로밍 가능한 국가를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