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김윤기 검사부장과 김재홍 인천동부지역본부장을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하는 등 2148명이 승진·이동하는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16일 단행했다. 올해 상반기(464명)와 하반기(449명)를 합하면 총 913명이 승진했다. 기업은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다.

기업은행의 김윤기(왼쪽), 김재홍 신임 부행장

기업은행은 김윤기 신임 부행장(준법감시인)이 디지털, 카드, 사회공헌, 감사 부서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은행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재홍 신임 부행장(기업고객그룹장)은 여신심사 경험을 갖춘 영업통으로 중소기업 금융의 격전지인 화성, 시화공단 등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이룬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신임 본부장으로는 현장에서 탁월한 성과로 중기금융 ‘초격차’ 전략을 실현한 지점장 5명과 경영전략, 정도경영,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제연구 등 분야에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4명을 승진시켰다. 40대 젊은 지점장과 역량 있는 여성 관리자도 다수 등용했다. 이번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이 53%에 달한다.

조직 개편은 영업조직 효율화와 미래성장 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점포 통폐합으로 발생한 인력을 공단형·성장형 점포에 집중 배치했으며, 비이자 수익·글로벌·디지털 유관부서와 ‘IBK BOX(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 등 전략사업 부문의 인력을 증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인사"라며 "효율성·성장성에 초점을 둔 인력 재배치로 100년 은행, IBK로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