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이 15일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을 갖고 의료산업메카 조성을 위한 첫발을 뗐다.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과 함께 열린 심포지엄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 및 관련기관 대표 등은 물론, 각 대학 연구관련 부서장, 기업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의료기기 ▲의료기기개발과 인허가 전략 ▲스타트업 투자유치전략 ▲기술보증기금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 전망과 창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고대 구로병원 융복합연구원 4층에 위치한 개방형 실험실로 이동해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좌측부터)문영신 구로구보건소장-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송해룡 사업단장(정형외과 교수)-고려대의료원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오제세 국회의원-이성 구로구청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엄보영 본부장-고대구로병원 한승규 병원장이 고대구로병원 융복합연구원 4층에서 개방형실험실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5개 대학병원 중 가장 큰 규모인 538㎡(약 183평) 크기 실험실에 17개 기업 입주공간, 회의실 등 공용 사무공간 2곳, 실험대 28점, 세포 및 진단 부석장비 등 공용실험장비 40여점 등 벤처기업에 필요한 핵심장비를 구축했다. 참여기업은 6개 공동연구회 소속 오썸피아, 엠디파크, 에프엘컴퍼니, 포케이, KB Bio, 옥퀘스트 등 총 29곳으로 입주 기업 17곳, 비입주기업 7곳, 공동연구회 5개 기업 등이다.

개방형 실험실 개소에 따라 향후 고대 구로병원은 의료기기 관련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임상의 컨설팅, 공동연구, 임상 시험 지원, 제품개선, 기술 마케팅, 투자연계 등 각 주관기관별 창업기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총 책임자인 송해룡 사업단장(정형외과 교수)은 "개방형 실험실은 병원 우수한 연구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입주기업 17개와 임상의를 매치해 6개 공동연구회를 운영한다"며 "의료현장 의견을 반영한 4차산업을 선도할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 육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학연병 공동 연구회를 통한 혁신사업 발굴, 의료분야 창업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업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복지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해 기업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승규 고대 구로병원 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사업화를 통해 병원을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을 의료산업 메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