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이 일명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업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근 흡수·합병되거나 대표이사 직무대리가 있는 기업을 제외한 495곳의 CEO 676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SKY 출신이 241명으로 42.6%를 차지했다. 서울대가 131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64명)·연세대(46명) 순이었다.

다만 SKY 출신 CEO 비율은 해마다 줄고 있다. CEO스코어의 같은 조사에서 SKY 비율은 2017년 48.9%에서 지난해 44.8%로 감소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이어 성균관대(32명)·한양대(26명)·서강대(21명)·부산대(18명)·한국외대(15명)·경북대·영남대(13명) 순으로 CEO를 많이 배출했다. 전공별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 경영학과는 25명으로 2위였다. 서울대 화학·화학공학과가 16명, 연세대 경영학과 15명, 서울대 경제학과 14명으로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 14명(3.5%) ·경복고 12명(3%)으로 1~2위를 차지했다. 두 학교 모두 작년 조사 때와 비교해 비율이 감소했다. 재계 관계자는 "1974년 도입된 고교 평준화 이후 세대가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CEO 세대교체도 이뤄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출신 지역은 영남권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05명)·해외(43명)·호남(40명)·충청(32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