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해외여행자 온오프 보험서비스에 하나 가입했습니다. 출시된 서비스에 가입하고 앱을 다운받으면서 우리 핀테크가 상당히 많은 혁신적 시도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00일을 맞아 핀테크 혁신을 위한 현장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혁신금융사업자 34개사가 참석해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제도 개선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이 직접 혁신금융서비스에 가입한 경험을 이야기해 관심을 모았다. 최 위원장이 가입했다고 밝힌 혁신금융서비스는 지난달 출시된 해외여행자 온오프 보험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미리 가입해두고 보험료는 내지 않고 있다가 해외여행을 갈 때만 보험을 개시하고 귀국하면 바로 종료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별도로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험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위원장은 "신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혁신금융서비스의 내용이 작다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은 작아 보이는 이 변화가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추진할 주요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금융위는 대출모집인 1사전속주의 규정을 올해 하반기 중에 개선하고, 금융회사가 100% 출자 가능한 핀테크 기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작업도 올해 중에 끝내기로 했다.
핀테크 기업이 금융산업에서 보다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인가단위를 쪼개는 스몰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고,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혁신금융서비스는 지정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사업화를 통해 시장에 안착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예산, 투자 측면에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