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이후 M&A 시장에서 주목받아온 오렌지팩토리가 최근 자산매각 방식으로 그린홀딩스에 인수됐다. 오렌지팩토리는 올해 3월 법원으로부터 파산 결정 이후 공개매각을 통하여 인수자를 찾아왔다.

새로운 인수업체인 그린월드홀딩스는 전신이 패션전산시스템을 구축, 관리하는 1세대 업체이며 자회사인 에스트아이씨사는 패션컨설팅 물류시스템구축, 관리로 S그룹, H그룹사 패션사업관리로 업계 인정을 받아온 업체다.

사진제공:오렌지팩토리

이번 인수 실무를 담당한 그린월드홀딩스 김현수 대표는 "그린월드홀딩스가 가진 자금과 관리력, 오렌지팩토리의 유통노하우를 합치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 운영자금 1천억 원을 외부 펀딩이나 금융권 대출 없이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매장 계획은 연내 10개 점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오프라인 매장 100개 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 진입까지 도모하기 위해 500억 원대 매출의 024기업도 인수 추진 중이다.

그린월드홀딩스는 직영점 운영 및 물류 부문은 오렌지팩토리에서 근무했던 직원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렌지팩토리는 패션유통업체로 2001년 1호점을 시작으로 부도 직전까지 전국에 72개 대형직영점을 운영하여 왔다. 그러나 2015년 중국에 진출, 대형점포 오픈 후 사드로 인한 금한령 여파로 중국 투자 유치에 실패해 2017년 1월 31일 1차 부도 이후 2017년 3월 22일 최종부도처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