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유턴한 기업수가 2014년 이후 61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가 7일 발표한 유턴 기업(2014년부터)은 중국 56개사, 베트남 3개사, 방글라데시 1개사, 캐나다 1개사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전자(12개), 주얼리(11개), 기계(7개), 신발(6개) 등이 많았다.

코트라는 이달 5일 대전 상공회의소에서 '2019 유턴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소비재, 플라스틱 분야 9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석했다.

지난해 국내복귀 기업으로 선정돼 조명 생산 공장과 자동화 설비투자를 준비 중인 A사는 "인건비 상승, 구인난으로 현지 경영여건이 악화돼, 미국과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복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복귀 기업으로 선정돼 자동차부품 생산 공장 증설을 준비 중인 B사는 "해외 공장 청산‧양도는 민감한 사안을 철저한 보안 하에 처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라고 했다.

올해 자동차부품 생산시설을 해외에서 국내 기존 공장으로 이전한 C사는 "유턴기업 법인세 감면 혜택이 신설 투자에만 적용돼 아쉽다"며 증설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지원을 요청했다.

코트라 조사에 따르면 해외 진출기업은 국내복귀를 고려하는 주된 요인으로 해외 현지 인건비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87.8%), 우리나라의 FTA 네트워크 및 브랜드 효과(53.6%), 우수인력 활용(26.8%) 등을 꼽았다.

정부는 국내복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 고시 개정을 통해 유턴기업 입지설비보조금 지원요건을 국내 사업장 상시고용인원 30인 이상에서 20인 이상으로 완화했다. 중소‧중견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유턴기업 선정요건도 해외사업장 생산량 50%에서 25%로 낮췄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유턴지원은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국내 복귀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내외 투자의 선순환 고리 형성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