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상위 5개 모델 중 3개를 독식했다.
5일 미국 전기차 사이트 '인사이드 EV'에 따르면 올 1~6월 테슬라의 중형 세단 모델3가 미국에서 6만7650대 팔려 가장 많이 팔린 순수 전기차로 집계됐다. 테슬라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모델X(9000대)가 2위에 올랐고 이어 쉐보레 볼트EV(8281대), 테슬라 모델S(7225대), 닛산 리프(6008대) 순으로 나타났다.
1·2·4위를 차지한 테슬라 3개 모델의 총판매량은 8만3875대로 미국 순수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78%)를 공고히 했다. 테슬라의 이 같은 선전은 '생산량 부진'이란 외부의 우려를 떨쳐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작년까지만 해도 모델3 생산에서 차질을 빚었다. 당시 머스크가 "우리는 생산 지옥에 빠졌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올 2분기 8만7048대를 생산, 역대 분기 최대 생산량을 갱신했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40만대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은 아직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코나(427대)와 아이오닉 EV(226대), 기아차 니로(208대)는 판매 10위권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