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가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케이블TV 고객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공동주택 인근에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인천 부평 소재 아파트 단지 6곳 등에 충전소 8개를 만든 데 이어 최근 전북 등지에 충전소 7개를 추가로 구축하는 계약을 맺었다. CJ헬로는 자사가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의 4400여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충전소 이용자에겐 CJ헬로 케이블TV나 알뜰폰 요금을 인하해주는 형태의 결합 상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CJ헬로는 이번 사업을 위해 포스코ICT와 제휴를 맺었다. 스마트폰에서 포스코ICT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앱 '차지비(ChargeEV)'를 깔아, 사전에 CJ헬로의 충전소 위치를 확인하고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