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와 제천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경쟁에 나섰다.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충주시는 네이버에 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전달했고 구체적인 건립계획이 나오면 맞춤형 부지를 찾아 제안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제천시도 이날 유치 제안서를 네이버 제휴제안 코너를 통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저장장치 등을 구동하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핵심 시설이다.

네이버는 원래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에 이어 경기도 용인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전자파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철회하고 새 후보지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전국 공모로 입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고 내부적으로 부지선정 기준 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신중하고 꼼꼼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