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유럽연합(EU)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발표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25포인트(0.26%) 상승한 2만6786.6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8포인트(0.29%) 상승한 2973.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2%) 오른 8109.09에 장을 마감했다.

2019년 7월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무역 정책에 따라 움직였다. 미국과 중국이 일시적으로 무역전쟁에서 휴전을 선언함에 따라 전날에 이어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40억달러 상당의 EU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USTR은 올리브, 이탈리아 치즈, 스코틀랜드 위스키 등 EU 수입산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증시도 미국의 추가 관세 발표에 영향을 받아 상승폭이 제한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파운드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0.82% 오른 7559.1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5576.82,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1만2526.72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