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외환보유액 4030.7억달러…한 달 새 11억달러 ↑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증가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엔화 등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30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1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건 지난 3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조선DB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96.19로 5월말(98.14)대비 2.0% 하락했다. 이에 유로화가 2.1%, 엔화가 1.7%, 호주달러화가 1.3% 절상됐는데, 이러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

외환보유액을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38억4000만달러로 92.7%를 차지했다. 한 달 전에 비해 19.5% 감소한 규모다. 이어 예치금이 184억9000만달러(4.6%),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6000만달러(0.9%), IMF포지션 24억9000만달러(0.6%)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20억달러)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010억달러를 보유했고, 2위는 일본(1조3080억달러), 3위는 스위스(8043억달러) 순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