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기업인 신테카바이오가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4월부터 제약사·벤처캐피탈·자산운용사·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상장 전 시리즈C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해왔고, 지난달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유한양행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고, 시리즈A·B 투자에 참여했던 알토스벤처스와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을 포함해서 새한창투·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했다.

신테카바이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와 2018년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C 투자유치는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전환우선주(CPS)를 보통주로 전환함에 따라 보통주의 신주 인수 형태로 진행됐다.

신테카바이오는 2016년 이후 CJ헬스케어·JW중외제약 등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셀리드 및 SCM생명과학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제약사들과의 공동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했다. 올해 3월에는 CJ헬스케어로부터 양사가 공동 발굴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독자적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도 확보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제약사들과의 협업 프로젝트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인력 확충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순 경영총괄 사장은 "올해 들어 KB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투자유치와 더불어 내부규정 정비·신임감사 선임·지정감사인 선정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정들을 계획에 따라 추진해나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