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展’이 27일 아모레퍼시픽(090430)본사에서 막을 올렸다.

윤가은 감독이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막식을 알리고 있다.

개막식에는 명예집행위원장 이현승 감독, 집행위원장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명예집행위원 최동훈, 허진호 감독, 심사위원 민규동, 윤가은, 이윤정, 전고운 감독 등이 참석했다. 고아성, 류덕환, 문소리, 이시영, 주지훈 배우 등도 명예심사위원 자격으로 함께 했다.

윤가은 감독은 심사위원을 대표해 "1184편의 출품작 중 본선 진출 59편을 선정하는 작업은 힘겹지만 뿌듯한 일이었다"며 "작은 모니터를 통해 본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상영관에서 만날 생각에 설레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02년 제1회 때부터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후원해 온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은 "문화예술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리라는 믿음이 있다. 우리 영화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영화인들을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했다.

개막작으로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김기영 감독의 ‘나는 트럭이다(1953)’와 하길종 감독의 ‘병사의 제전(1969)’ 등 초기 단편영화 2편이 상영됐다.

아모레퍼시픽이 18년째 후원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재능있는 신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국내 최고의 단편영화제다. 올해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59편의 영화가 다음 달 3일까지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상영된다.

이와 별도로 1일과 2일에는 여성들의 다양한 삶과 세계관을 들여다본 ‘여성감독 특별전’이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