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대형 SUV인 G4 렉스턴을 앞세워 최근 소비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1년부터 1996년생들을 가리키는 단어로 닐 하우,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 출간한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 삼정 KPMG 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전체 인구에서 밀레니얼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2%에 이른다.

쌍용차 대형 SUV G4 렉스턴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은 광고보다는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부분과 가성비를 중시한다"며 "저렴한 가격에 큰 차체와 적재공간을 갖춘 G4 렉스턴이 여기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G4 렉스턴은 주행에 적합한 친환경 e-XDi220 LET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3kg∙m의 힘을 낸다. 여기에 E-Tronic 벤츠 7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다이내믹한 주행성과 정숙성을 갖췄고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G4 렉스턴의 측면부

빼어난 안전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G4 렉스턴에는 세계 최초로 1.5GPa급 초고강도 기가 스틸을 적용한 프론트 범퍼 빔이 설치됐고 81.7%의 고장력 강판을 차체 프레임으로 사용해 위기 상황시 차체 변형을 최소로 만들도록 설계됐다. 4tronic 시스템을 사용해 평상시 2륜 구동 상태로 주행하다 빗길이나 눈길 등 험난한 도로 환경에서 모드를 전환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차체가 높아 전방 시야 확보가 쉬운 점 역시 G4 렉스턴의 장점이다. 또 최대 3톤까지 견인이 가능해 무거운 캠핑 트레일러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 G4 렉스턴은 배기가스를 대폭 저감하는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SCR)를 적용해 오는 2019년 9월 시행되는 배기가스규제도 1년 먼저 충족시켰다.

G4 렉스턴의 실내공간

쌍용차는 G4렉스턴은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적극적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에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G4 렉스턴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매쉬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반적인 라디에이터 그릴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후방에는 LED 리어 콤비램프와 라이트 가이드가 달려 있으며 국내 SUV 최대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장착해 육중하면서 웅장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실내는 2열 암레스트 트레이와 함께 강화된 성능의 통풍시트가 추가됐다. 대시보드에 다이아몬드 퀼팅이 추가되었고 시트에는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를 장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색상은 블랙, 브라운, 블랙 베이지, 스노우 베이지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G4 렉스턴의 2열 암레스트

의자에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돼 있어 누워서 잘 수 있을 만큼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G4렉스턴 특유의 큰 차체와 긴 휠베이스 덕분에 사용자들은 안락한 실내공간을 누릴 수 있다. 운전석에는 4way 럼버서포트가 부착돼 상하좌우로 요추지지대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

G4 렉스턴은 양방향 풀 미러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9.2인치 대화면의 스마트 오디오 시스템을 연동해 스마트폰 앱과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차량 전후로 장착된 4대의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상황을 제 3자의 시점에서 볼 수 있는 3D AVM 시스템을 갖춰 주차나 위급 상황시 차 주변을 확인할 수 있다.

G4 렉스턴의 7단 자동변속기

G4 렉스턴은 지난 2017년 인간공학 디자인상 그랑프리를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X4로부터 ‘올해의 사륜구동 자동차’에 선정됐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소비 트렌드의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는 것이 미래의 자동차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길"이라며 "G4 렉스턴 뿐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SUV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